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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인도 비행기 추락사고 소식, 다들 접하셨나요?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주거지로 추락하면서 무려 29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기계 고장이나 실수가 아닌, 인류의 교통 수단 중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항공기에서도 여전히 예상치 못한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월 12일 오후 1시 38분경,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흐메다바드 국제공항을 떠난 에어인디아 171편은 이륙한 지 불과 30초 만에 갑작스레 고도를 잃고 인근 메가니 나가르 지역의 주거지에 추락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런던으로 향하는 국제 노선이었죠.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추락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해당 지역은 공항 근처의 주립 의과대학 기숙사 밀집 지역으로, 항공기는 그대로 기숙사 건물에 충돌했고, 엄청난 폭발과 함께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구조 작업에 투입된 현지 구조대는 "내부에 많은 이들이 갇혀 있다"며 35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되었고, 50명 이상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총 사망자는 최소 294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탑승자 외에도 추락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참사 속에서도 기적처럼 살아남은 단 한 명의 생존자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쉬, 40대의 영국 국적 남성으로, 이코노미 좌석 11A에 탑승 중이었습니다.
이 좌석은 비상구 근처의 앞줄로, 상대적으로 탈출 가능성이 높았던 위치였죠. 라메쉬는 충돌 이후 큰 부상을 입었지만, 의식을 잃지 않고 스스로 기체를 빠져나와 피를 흘린 채로 구급차까지 걸어가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에도 인터뷰를 통해 "형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있었는데, 사고 후 주변이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 나 혼자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두렵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기억하는 사고 당시 상황은 매우 혼란스러웠고, 생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인도 당국은 항공기 연료 누출이나 기체 결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기에는 약 12만 5천 리터의 연료가 실려 있었고, 이는 추락 직후 폭발 규모가 컸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륙 직후 고도 손실이 발생한 점은 엔진 문제 또는 항공 관제 오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사고는 빈도는 낮지만 한 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우리나라도 과거 몇 차례 항공 사고의 아픔을 겪은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993년 중국 복단항공 583편 사고에서는 서울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기내 장비 오작동으로 기체가 요동치며 3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당한 일이 있었고, 1997년 괌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는 총 229명이 사망하며 한국 항공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24년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이 활주로 이탈로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사망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듯 항공기 사고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수백 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철저한 정비, 숙련된 조종사의 경험, 관제 시스템의 완벽한 대응이 요구되는 분야이지만, 때로는 이러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도 돌발 변수로 인해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항상 대비와 교육, 예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인도 여객기 추락사고는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단 한 명의 생존자만이 남은 상황은 더욱 비극적이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